바로알고 즐깁시다!

화투(花鬪)속에 담긴 의미


들어가는 글
Ⅰ.화투의 역사
    1. 화투와 투전
    2. 화투의 조상은 카루타
    3. 카루타의 조상은 카드
    4. 카드의 수난과 변신
 
   5. 카드의 발상지는 우리나라
    
6. 이제는 화투의 역수출시대

Ⅱ.화투의 구성
    
1. 우리의 화투와 일본의 화투
    
2. 화투의 구성




Ⅲ. 화투패에 숨은 의미
    
1. 화투패의 월별분석
        
① 1월 송학(松鶴)
        
② 2월 매조(梅鳥)
        
③ 3월 벚꽃(桜)
        
④ 4월 등나무와 두견새
        
⑤ 5월 창포와 나무다리
        
⑥ 6월 목단(牧丹)
        
⑦ 7월 싸리와 멧돼지
        
⑧ 8월 갈대와 만월
        
⑨ 9월 국화와 술잔
        
⑩ 10월 단풍과사슴
        
⑪ 11월 서예가와 개구리
       
 ⑫ 12월 오동과 봉황
    
 2. 화투패의 화조풍월(花鳥風月) 

Ⅳ. 일본의 화투놀이
     
1. 코이코이
     
2. 하치하치
     
3. 하나아와세
     
4. 오이쵸카부

Ⅴ. 화투패로배우는 일본어
     
1. 일본인들도 화투를 할까?
     
2. 우리가쓰고 있는 화투속의 일본어
     
3. 일본의 화투용어

Ⅵ. 돈을 잃지 않는법


 


5. 카드의 발상지는 우리나라!

하나후다(花札)의 뿌리가 서양(西洋)의 카드라면 그 서양 카드의 뿌리는 또 무엇일까! 또 다시 궁금해지시겠죠! 사실인지 그 진위는 믿기 어렵지만, 아래의 기사에서와 같이 이에 대해서는 국내외에서 여러 학자들의 고증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P. 아널드는 그의 `‘도박 백과(賭博 百科)’라는 논문에서, 최초로 카드를 사용한 것은 한국이며, 화살 그림을 그린 갸름한 카드(Card), 곧 투전(鬪牋)이 카드의 시조(始祖)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극동 여러 나라의 유희를 조사한 브루크린 박물관장이었던 스튜어트 컬린(1858∼1929)의 보고서(報告書)에서도 한국의 투전을 서양 카드의 뿌리로 추정해 놓고 있습니다.

이 학자들의 추정이 사실과 맞는다면, 화투는 이미 전 세계를 한바퀴 돌아, 드디어 조국 땅에 돌아온 셈이 되는 것이죠. 그 분들의 주장을 근거로 다시 한번 정리해 보면, 투전(鬪牋)이나 수투(殊鬪)가 서양으로 건너가 카드가 되었고, 이 카드가 포르투갈 상인들에 의하여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의 화투인 화찰(はなふだ, 花札)이 되었으며, 이것이 다시 대마도 상인들에 의하여 우리나라에 들어와 화투(花鬪)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문화일보 2003년 1월 27일 “윷놀이는 주사위게임의 원형">

‘우리 전통 민속놀이인 윷놀이는 전 세계 주사위를 가지고 하는 놀이의 원형이며, 국내 최초의 카드놀이인 투전은 서양의 트럼프와 일본 화투 등 모든 카드놀이의 뿌리다.’ 전통 민속놀이들이 사이버 놀이문화에 잠식돼가는 가운데 설을 앞두고 윷놀이와 투전 등 우리 민속놀이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국내외 민속학자 및 놀이연구가들의 주장을 소개하는 책들이 잇따라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의 세계적인 민속학자 스튜어트 컬린(1858∼1929)이 펜실베이니아대학 고고학박물관 관장으로 재직하던 1895년에 저술한 ‘한국의 놀이’(열화당)가 일본 히로시마대학 윤광봉(한국학)교수에 의해 108년 만에 번역돼 빛을 보게 됐다.

‘유사한 중국·일본의 놀이와 비교하여’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에서 컬린은 “한국의 윷놀이는 전 세계에 걸쳐 존재하는 수많은 놀이의 원형으로 볼 수 있다”며 극찬했다. 그는 “고대 점술에 기원을 둔 윷놀이는 우주적이고 종교적인 철학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컬린은 또 인도의 힌두 게임인 ‘파치시(pachisi)’와 ‘차우자(chausar)’의 도형은 십자형이 있는 윷판을 확장한 형태라며, 윷놀이에서 발전된 놀이가 서양의 체스나 일본의 야사스카리무사시(八道行成)라는 사실을 놀이 방식이나 판의 형상 등을 통해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다.

컬린은 윷놀이의 기원을 서기 3세기쯤으로 추정했다. 그는 펜실베이니아대학 고고학박물관에 소장된 윷판이 중국 항우와 유방의 전투에서 28명의 기마병들이 항우를 보호하고 있는 형상을 나타내고 있다며, 그 윷판의 각 지점에 쓰인 한자가 당시 고사(故事)를 전해주는 한시로 이뤄진 사실 등을 예로 들며 이같이 주장했다. 윤교수는 “윷점이 주역의 64괘와 연관된 점을 볼 때, 단순한 민속놀이로 여겼던 윷놀이가 심오한 이치를 갖고 있으며 세계 놀이들의 원형이라는 데 자부심을 가질만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놀이’는 풍속화가 기산 김준근의 풍속화와 함께 물태껸·순라밥 등 우리 고유놀이 95가지를 중국 일본의 유사한 놀이와 함께 소개해 비교민속학 문헌으로서의 가치가 크다는 평가다. 또 한국 문화유산의 우수성을 과학자의 입장에서 연구해온 이종호 박사는 설에 맞춰 ‘신토불이 우리문화유산’(한문화)이란 제목의 책을 펴냈다. 이박사는 이 책에서 외국 놀이연구가와 민속학자들의 학설을 인용해 화투와 카드놀이에 쓰이는 트럼프의 뿌리가 우리 전통놀이인 투전이라는 이색 주장을 제기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스튜어트 컬린을 비롯해 ‘도박백과’의 저자 P 아널드 등의 주장을 근거로, 길쭉한 종이를 손에 들고 펼치는 투전이 서양카드의 뿌리라고 주장했다. 컬린과 아널드 등에 따르면 우리가 구한말 개화기 때에 일본에서 도입한 화투의 뿌리 역시 우리의 투전일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 두꺼운 종이 한 면에 인물·새·짐승·물고기·벌레 등의 그림이나 글귀를 적은 패를 사용하는 투전놀이는 ‘돌려대기’,‘가구’,‘동동이’,‘갑오잡기’,‘쩍쩍이’,‘소몰이’ 등 여러 가지 방식이 있다. 민속학자 임재해씨는 투전의 ‘소몰이’ 방식이 고스톱과 구조적으로 흡사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놀이연구가 이규태씨도 소몰이에서 ‘이랴’ 하는 것이 고스톱에서 ‘고’, ‘워’ 하는 것은 ‘스톱’ 하는 것과 같다며, 소를 몰고 가는 ‘말’이 투전에 그대로 쓰이면서 고스톱과 같은 형태로 변형됐다는 이색 주장을 폈다.<정충신기자 csjung@munhw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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